이 넓은 지구에서
하필이면 그곳에서, 하필이면 그때
서로를 만나서 좋아하고 애인도 되고
결혼을 하는것이 얼마만큼 어려운건지 아시나요?
예전에 모래알로 비유를 드렸지만
하늘에서 바위산에 반지를 떨어트렸는데 선녀가 내려와 반지를찾다가 옷자락으로 바위산이 쓸리면서
그 산 전체가 닳아없어지는세월이 가늠이 되시나요?
우리의 인연은 그만큼 오랜세월동안 맺어져왔습니다
우연히 어느장소를 가다 누군가를보고 좋아하게되고 그 사람에게 끌리는것도
누구에게 소개를받고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갔는데 그후로 결혼도하고 애도낳고 사는것도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이아닙니다
같은직장에서 일하다보니 서로 너무좋아하게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의눈으로보면야 당연히 같은공간에서 매일보며 일하다보니 당연히 그러는것 아니냐고 물으시겠지만
이런 물질계를 벗어난시각으로 보면 서로를 만나기위해서 그 직장에 들어간겁니다
몇십년을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른체살다가 딱 ! 때 가되면 그 사람을 만나기위해
그장소로 이동을하지요
정확한시간에 말입니다
서로에겐 한치의 오차도없습니다
그래야 서로만나서 좋아하고 애인도되고 결혼도할 수 있기떄문이지요
그렇게 시간이되어 예정되어진대로 서로를만나는것입니다
그 남자를 그 여자를 만나기위해서 그 시대에 똑같이 태어나야하고 비슷한나이대에 태어나고
한국에서 태어나고 하는것이 얼마만큼의 정교함인지 모르실겁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끊임없이 만납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만나도 서로 좋아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서로 좋아서 커플로발전하는건 어떻게 설명을할까요?
서로 좋아하려면 공감대나 나이나 외모나 경제적인것이나 성격이나
서로에게 마음에 들어야하는데 그 마음에드는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5년전쯤에 자신이 남자를 1000명 넘게 사귀어봤다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언제결혼을 하느냐고 묻길래 웃음때문에 한동안 상담이 멈춘적이 있었는데
그 여자분의 전생은 현생에 남자분들에게 굉장히 피해를보고 온 여자임에 틀림이없었습니다
다음생에서는 아주 예쁜여자로 태어나서 복수를한참 하다가 저에게 의로를하러 온것이였지요
살펴보니 애인은있어도 배우자는없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딱 그만큼의 그릇크기를 준비하고 이땅에 온것입니다
결혼은 안하고 남자를 실컷만나는게 이번생에서의 목표였던것이지요
우쨋거나 그 여자분은 계속해서 어딜가나 남자를 끊임없이만나고 실증이나서 차버리고를 반복할겁니다
아마 지금도 그러하고 있을것으로 생각되네요
우리가 흔히 잘생기고 이쁘면 남자들이 여자들이 엄청 따르고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가능성이야 높겠지만
인연을 만날시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남녀의인연은 만나지못하는것이고 항상 실패를하겠지요
인연만날시간이 우리의 시간을재는 스탑워치와 같아서 정확한 시간이되면
알아서 만나게 됩니다
때가되면 자신이 그 여자나 그 남자를찾으러 가거나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옵니다
몰론 이 과정속에서 숨겨진 비밀은 서로가 모르겠지요
그냥 우연히 발견하고 우연히 만난것처럼 생각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으시는여러분들께
차분하게 때를 기다리시라는 말을 해드리고싶습니다
조마조마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운명의 시간에 맡기면 알아서 오게되어있습니다
